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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제 제도

장인(Master : 匠人)이 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과정(課程)을 이수해야 했는데

이를 도제제도(apprenticeship system : 徒弟制度)라고 합니다.

 

정해진 자격시험에 합격하고, 정식 기능공이 되면 비로소 장인(匠人:Master)이라고 하여

독자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이들의 수업에는 물론 수업료는 없지만 도제기간 중 일체의 보수 또한 없습니다.

다만 장인 (마스터)집에서 숙식을 제공받는 것이 전부고, 새로이 개업을 할 때

약간의 기구 등을 보조 받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도제제도의 교육적 특징

   1 교육자(장인)와 도제와의 관계가 인격적 관계였다는 점

   2 기술교육과 인간교육이 병행하여 이루어졌다는 점

   3 장래의 지위를 보장하는 교육이었다는 점

 

수업의 형태는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고 스스로 익히는 특이한 전수방법을 택했습니다.

 

대장간의 경우라면 도제는 풀무질, 직공은 함마질, 장인은 달굼질의 과정을 거쳐야 되었습니다.

 

길드 가입 제한의 요건으로서

첫째로 업주(業主)로서의 가입 희망자는 출신의 제한을 받았고,

둘째로 수공업주(匠人:手工業主)의 지위를 얻기 위해서는 도제와 직인으로서 일정기간을 마쳐 야 하고,

또한 장인(匠人)으로서 일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장인(匠人)으로서의 시작품(試作品) 을 제출하여

심사에 합격하여야만 하였습니다.

 

도제의 수업시기를

영국에서는 7년, 독일에서는 약 3년, 그 밖의 나라에서는 5년이 되었습니다.

도제 다음 직공 정해진 수업을 마치고도 마스터가 되기 전에 수년 간 여러 도시를 편력하지 않으면 안 되었고 새로 마스터가 되자면 가입금을 납부하는데, 이것이 세월을 지나면서 끊임없이 인상되어갔습니다.

 

그리고 직접적인 제한으로서는 수공업주의 수의 제한, 수공업주의 지위의 세습화를 정하는 등의 조치가 취해졌습니다. 이런 일련의 복잡한 조치들, 도제제도와 길드는 그들의 이익을 지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으나, 경쟁이 생명인 근대 산업 발달을 저해한 죄과(罪過)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세 말기 이후에는 독립된 장인이 되는 일은 매우 어려워 후계자 양성이라는 본래의 뜻도 쇠퇴하였습니다. 그 후 공장제수공업(工場制手工業)의 발전에 따라 도제제도는 해체되었으나, 동직조합의 자치(自治)와 긍지의 전통은 유럽사회에 오늘날 까지 남아 있습니다.

 

아직도 유럽 곳곳에는 수공업형태의 장인들이 전대의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특이 한 제품을 소량 생산하여, 기계적인 대량생산에 식상한 고객층을 상대로 명품생산자로서의 맥을 잇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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